"전북이 필요로 하는 선수로 거듭 나겠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전북 현대로 팀을 옮기게 된 이요한(21)이 새로운 팀인 전북과 최강희 감독에 대해 만족한 감정을 나타냈다. 지난 24일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뒤 이요한은 "제주로 옮길 때는 인천에 많은 애정이 있었고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전북으로 옮기면서는 그런 문제는 전혀 없다. 특히 감독님도 많이 지켜보셨다고 하니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 휴가를 얻었다"면서 "그동안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쉬고 있다. 홍명보 자선축구 행사가 있기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18~20세 청소년 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요한은 동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182cm, 72kg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그는 올 시즌까지 63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요한은 "전북은 그 전부터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인천에 있을 때부터 최강희 감독님께서 눈여겨 보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설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이다"며 "그렇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도 경기를 뛸 수 있기 때문에 맡겨진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대표팀 수비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요한은 "이번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됐다"며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통해 올림픽 대표팀에 끝까지 남아 꼭 베이징에 가고 싶다"고 목표를 나타냈다. 한편 이요한은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홍명보 장학재단 주최 자선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새해 4일 전북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