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본선 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하겠다고 선언한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의 향후 거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5일(한국시간) AFP통신은 내년 7월 네덜란드 축구협회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반 바스텐 감독이 이미 공언한 대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 둘 것이며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반 바스텐 감독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팀은 바로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그가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바스텐 감독은 지난 2004년 7월 포르투갈에서 열렸던 유로 2004 본선이 끝난 뒤 현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이끌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지는 바람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08 예선에서 루마니아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으나 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죽음의 조'인 C조에 편성돼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재 뮌헨의 감독을 맡고 있는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은 스위스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등 많은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