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개편 후 첫 10%대 돌파 '특집효과 나오나'
OSEN 기자
발행 2007.12.25 09: 21

MBC '지피지기'가 개편 후 처음으로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다. 12월부터 시작한 송년특집의 효과가 드디어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방송된 '지피지기'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0.5%를 기록했다. 지난주 17일 기록한 7.2% 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11월 5일 박명수, 정형돈, 현영을 비롯해 4명의 아나운서들로 MC를 교체하고 대대적인 포맷 변화를 꾀한 이후 기록한 첫 10%대 시청률이다. '지피지기'는 개편 이후 줄곧 한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월화 예능프로그램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고전해왔다. 바뀐 포맷과 MC들도 시청자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왔다. 그러자 '지피지기'는 12월 첫째주부터 송년특집을 마련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1탄에서는 단박차트를 마련해 노래방분위기를 연출했으며 2탄에서는 '세기의 말 대결' 코너를 통해 입담 좋은 연예인들과 아나운서들의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그리고 24일에는 정준하, 하하를 섭외해 MC 박명수, 정형돈까지 '무한도전' 스페셜로 꾸며졌다. 시청률 10%대 돌파는 이같은 노력의 결과가 서서히 빛을 발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최고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의 출연 역시 시청률 상승에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SBS '야심만만'이 내년 1월 14일 5년 만에 종영될 예정이라 앞으로 '지피지기'의 시청률 상승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재미있다"는 의견과 함께 매회 달라지는 포맷과 MC들의 진행능력을 지적하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지피지기'만의 색깔을 구축해야할 시기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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