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양윤호 감독, “엇갈린 평가, 이미 예상”
OSEN 기자
발행 2007.12.25 10: 15

영화 ‘가면’(양윤호 감독, 디알엠엔터테인먼트 제작)이 언론에 공개된 후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긴장감과 반전, 안정감이 돋보이는 스릴러라고 호평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영화의 정체성과 동성애에 대한 비호감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혹평이다. 이에 대해 양윤호 감독은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밝혔다. 양윤호 감독은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실 이런 반응이 나올지 알고 있었다”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다수는 이러한 시선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내용을 관객이 따라가게 하려니 어쩔 수 없이 보수적인 시각에서 다룰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양 감독은 “사실 ‘가면’은 동성애나 이성애에 대한 영화라기 보다는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지독한 끌림과 운명이 빚는 파국의 이야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관객들의 반응도 유사했다”며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녹여낸 것에 독특해하고 재밌어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년 세 개의 잔인한 연쇄 살인복수극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윤서의 진실을 둘러싼 스릴러 ‘가면’은 27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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