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김선우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두산 구단은 25일 "김승영 두산 단장이 오는 26일 정오 쯤 김선우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회동을 갖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태룡 운영부문장이 함께 참석할 수도 있다. 단장님 등 구단의 최고 책임자가 협상에 임하는 만큼 의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산은 지난 겨울부터 김선우의 한국행을 설득해 왔는데 이 과정을 거치며 상호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김 단장은 김선우 협상을 위해 미국까지 직접 날아가는 성의를 표시했었다. 제시 조건도 4년 총액 45억 원의 파격액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명분 삼아 두산 복귀를 거절했던 김선우는 2007시즌 빅리그 승격에 끝내 실패하자 심경의 변화를 조금씩 흘려오고 있다. 여기다 두산이 에이스 리오스를 일본 야쿠르트에 빼앗기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두산 구단은 "내일 만남이 양 측의 첫 만남이라고 알고 있다.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