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스프링캠프서 1·2군 없애는 독특한 실험
OSEN 기자
발행 2007.12.25 11: 41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캠프 실험이 성공할까. 하라 감독은 내년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50주년을 맞아 1군과 2군을 없애고 3개조로 캠프를 운영하는 독특한 실험을 한다. 특히 그동안 1군과 2군이 별도로 훈련과 숙식을 해왔지만 내년에는 한 호텔에서 묵는다. 우선 하라 감독은 기존의 1군과 2군제도를 철폐하고 베테랑과 주력선수가 중심이 되는 A조, 1군 전력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B조, 1군을 목표로 삼는 젊은 선수로 구성된 C조로 훈련진을 편성했다. 이승엽은 A조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1군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미야자키 인근 아오시마 그랜드 호텔에서 묵었다. 2군은 2km 정도 떨어진 숙소를 사용했다. 그런데 하라 감독은 이번에는 1,2군을 모두 아오시마 호텔에 숙박시키기로 했다. 코칭스태프와 일부 선수들은 인근 리조트에서 묵는다. 하라 감독은 이번 실험을 통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선 합숙소를 통일해 일체감을 만들수 있다. 어린 육성선수들은 오가사와라, 다카하시. 우에하라 등 간판선수들의 어드바이스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 전선수를 그라운드에 집합시키는 미팅을 통해 팀 목표와 의사통일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는 스토브리그에서 그레이싱어, 크룬 등을 대거 보강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백업선수들의 힘이 필요하다. 특히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는 주력선수들이 대거 차출된다. 일본은 올림픽 기간에 시즌 중단이 없다. 이 시기에 싸워야 할 예비전력을 만들어야 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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