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메달을 따내 모두 군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홍명보장학재단과 함께 하는 2007 자선축구경기'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연례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MVP격인 인기상을 받은 김승용은 "훌륭한 선배들과 경기를 뛰게 되어 기쁘다.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서 뛰었는데 그들이 경기를 보는 시간만큼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날 인기상은 군인으로 용돈하라고 주신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승용은 많은 움직임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 빠른 발을 이용해 많은 돌파를 보여주며 자칫 싱거워질 수 있었던 경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날 '텔미' 세리머니를 보여준 김승용은 "경기하기 전에 모두 모여서 즐거운 경기를 위해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로 노력했다. 골이 들어가지 않아 답답했지만 마지막에 골이 들어가 기뻤다"고 밝혔다. 군인 신분으로 올림픽대표인 김승용은 "마지막 3경기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목표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꼭 4강 진출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 모든 선수들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연예인으로 참가해 많은 재미를 선사한 서경석은 "이휘재 씨가 크리스마스를 여자들과 함께 하지 않고 이 자리에 온 것이 너무 기쁘다"고 웃음을 선사한 후 " 3~4골을 예상했지만 정성룡 선수의 선방 때문에 막혔다. 그를 보면서 올림픽 대표팀의 앞날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함게 참가한 이휘재는 "개인적으로 조기 축구회에서 수비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공격수로 뛰게 되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렇지만 많은 재미를 얻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