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상태를 보고하라!'. 내년 시즌 부상 방지를 절대 화두로 삼고 있는 요미우리가 이승엽(31)을 비롯한 수술 선수들에 대해 밀착 관리에 들어갔다. 내년 2월 미야자키 캠프에서 별도의 훈련 메뉴 작성을 위해 회복 상태를 일일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상 선수들은 오프시즌에서 수술을 받았거나 고장을 일으킨 선수들. 내년 1월17일 코칭스태프 회의 전까지 전화로 회복 상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가와시마 수석트레이너는 "연초에 스태프 회의가 있는데 재활상황을 반드시 보고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오프시즌 수술을 받은 선수는 모두 5명. 왼 엄지 인대복원 수술을 받은 이승엽을 비롯해 내야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왼 무릎) 외야수 다니 요시토모(오른쪽 팔꿈치) 내야수 니오카 도모히로(왼 무릎) 좌완 하야시 마사노리(왼 팔꿈치) 등이다. 여기에 허리통증을 지닌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지난 2005년 왼발목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요미우리는 스토브리그에서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뤄 내년 시즌 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주력선수들이 모두 수술을 받은 상태. 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이하는 게 요미우리의 숙제이다. 결국 하라 감독 등 수뇌진이 철저하게 관리를 할 수 밖에 없어 전화보고를 의무화시킨 것이다. 아울러 이승엽 등 재활선수들은 내년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 주력선수들이 포진하는 A조에 편성된다. 재활선수들의 오버페이스를 조절해 부상재발을 막는 또 하나의 목적도 있다. sunny@osen.co.kr 이승엽-오가사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