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리딩히터' 이현곤, 억대 연봉 보장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6 09: 41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KIA 내야수 이현곤(28)이 억대 연봉을 포함해 팀 내 최고상승률을 보장받았다. 이현곤은 올해 리딩히터(.338), 최다안타왕(153개)를 차지했다. 팀 내에서 최고의 활약도를 보인 만큼 연봉상승률에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은 상승폭이 문제일 뿐 무조건 팀 내 최고 인상률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현곤의 올해 연봉은 6000만 원. 억대 진입은 떼 논 당상이다. 구단도 억대 연봉을 맞춰줄지 아니면 100% 인상해줄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만일 1억 원에 맞춘다면 4000만 원(67%)이 오르게 되고 100% 인상이면 6000만 원이 오른 1억 2000만 원이된다. 이현곤은 최근 구단과 면담을 가졌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현곤은 최소 10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역대 두 번째 최하위라는 팀 성적을 고려해 100%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 그러나 정책적인 결정만 내린다면 100%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현곤은 지난 2003년 입단, 6년 만에 억대 연봉에 오르게 됐다. 요즘은 억대 선수들이 많아 희소성은 줄어들었지만 이현곤에게는 상징적인 액수이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전경기 출전, 첫 3할타율, 첫 리딩히터 등 알찬 수확을 거두었다. 자신을 가로막았던 정성훈(현대)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버렸다. 이현곤은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10년 동안 타이거스의 주축타자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억대 연봉은 이현곤의 미래를 예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sunny@os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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