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대구 오리온스 농구단의 이충희(48) 감독이 26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지난 5월 오리온스의 사령탑으로 프로농구에 7년7개월만에 복귀한 이충희 감독은 시즌 준비 기간부터 의욕적인 모습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시즌을 준비해왔으나 뜻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교체속에 국내 선수들의 부상까지 더하는 등 갖는 악재속에서 어렵게 팀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그동안 팀을 추스르려 최선을 다했으나 26일 현재 4승 22패라는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자진 사퇴의 뜻을 전했다. 사퇴의 뜻을 전한 이충희 감독은 현 김상식(39)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추천, 팀을 재정비하여 남은 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올리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오리온스 구단도 이 감독의 뜻을 받아들여 김상식 코치를 감독대행에 임명하고 27일 KT&G전부터 지휘봉을 잡게 할 계획이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을 거쳐 KT&G의 전신인 SBS에서 선수로 활약하다가 2004년부터 SBS의 코치직을 맡았으며 지난 시즌인 2006~2007시즌에는 2006년 12월 7일부터 KT&G의 감독대행을 맡아 유도훈 신임 감독이 선임되기전인 2007년 1월 24일까지 19경기에서 10승 9패의 승률을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