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동미(30)’ 하면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런데 KBS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에서 지연(윤정희 분)의 친구 종미로 나왔던 배우라고 하면 웬만하면 안다. 신동미는 ‘행복한 여자’에서 지연의 디자이너 팀 친구였고 동업자였다. 지연의 일을 내 일처럼 도와주고 결국 자신의 사랑까지 찾아가는 종미의 모습을 사람들은 오래도록 기억했다. 그리고 신동미의 이름을 단독으로 알린 작품도 있었다. 형사와 소매치기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KBS 2TV 드라마시티 ‘그녀의 별이 반짝일 때’다. 신동미는 이 작품을 통해 콧날 시큰한 아름다운 사랑을 연기해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런 신동미가 MBC TV 수목드라마 ‘뉴하트’에도 이름을 올려 놓았다. 마취과 여의사 조민아로 등장하는데 흉부외과 김태준(장현성 분)과의 눈치가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태준은 극중에서 유부남인지라 한차례 폭풍이 예상되기도 한다. 신동미의 출연이 특별히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 최근 출연작들을 먼저 살펴보자. MBC 아침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 KBS 2TV ‘행복한 여자’ 그리고 ‘뉴하트’이다. 모조리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들이다. 물론 신동미가 흥행의 주역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대신 ‘흥행의 부적’ 정도로는 충분히 얘기할 만하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 신동미는 조연 이상의 몫을 해냈다. ‘뉴하트’ 출연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시청자들 찾은 의학드라마 ‘뉴하트’는 ‘태왕사신기’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그녀의 가치는 빛을 발하고 있다. ‘그녀의 별이 반짝일 때’로 ‘2007 KBS 연기대상’ 단막극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나는 이미 조민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신동미에게 2007년은 이래저래 때를 만난 한 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