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탤런트 성유리가 최근 활발해진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적응하는 시기”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성유리는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느끼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적응을 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캐릭터를 다 해보면 나중에 어떤 캐릭터를 하든지 적응된 양이 많아서 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지금은 멀리 돌아가고 좀더 욕을 먹고, 자신이 없고 불리한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 크게 인정받고 성공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열심히 적응하는 시기인듯하다”고 덧붙였다. 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받고 싶은 평가에 대해서는 “댓글에 ‘성유리 연기 어색하다’이런 것보다는 ‘허이녹답다’ ‘성유리가 아니라 이녹인 줄 알았다’라는 평가가 최고의 극찬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성유리는 ‘쾌도 홍길동’에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는 왈패 허이녹으로 분한다.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성격으로 거의 남장을 하고 다니는 인물. 길동(강지환)과 창휘(장근석)에게 이녹의 맑은 성품은 위로이자 매력으로 다가간다. 코믹 사극 ‘쾌도 홍길동’(홍미란 홍정은 극본, 이정섭 연출)은 주인공 홍길동을 젊고 새로운 캐릭터로 그리며 활빈당원을 비롯한 고전 속의 인물을 재해석하여 비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김리나 박상욱 차현정 등이 캐스팅됐으며 내년 1월 2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