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에로 코미디만 고군분투
OSEN 기자
발행 2007.12.26 17: 01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초토화되다시피 한 연말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에로 코미디 ‘색즉시공 시즌2’가 선전하고 있다. 25일 전국 관객 150만명을 돌파하며 전편 흥행의 신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말 극장가는 윌 스미스의 SF 호러 '나는 전설이다'와 판타지 SF '황금 나침반', 어드벤처 액션 '내셔널트져 2'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색즉시공 2'를 비롯해 김태희 설경구의 '싸움', 한예슬의 스크린 데뷔작 '용의주도 미스 신'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린 상태. 이들 가운데 ‘색즉시공 2’는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차별화된 성인용 코미디라는 특색을 잘 활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임창정 하지원의 환상 콤비를 앞세워 개봉했던 '색즉시공' 전편도 당시 전세계를 석권했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시기에 개봉했으나 전국 420만명 관객 동원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존 출연진 외에 섹시 미인 송지효와 이화선 등이 새롭게 가세한 야한 코미디 영화 '색즉시공2'가 코미디 부활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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