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이 탄탄한 테란 라인의 힘을 앞세워 CJ를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굳히기에 들어갔다. 더불어 온게임넷을 반경기차라 따돌리며 하룻만에 3위를 탈환했다. MBC게임은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CJ전서 민찬기, 이재호, 염보성 등 테란 라인의 역량을 총집합시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MBC게임은 13승 7패 득실 +10점을 기록, 온게임넷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4연승을 기록하며 1위 르까프와 결승 직행을 다투던 CJ는 믿었던 마재윤, 서지훈, 변형태가 묶이면서 무릎을 꿇었다. 승패가 바로 순위와 즉결되어있는 중요한 경기라 양측 모두 총력전으로 나선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열띤 접전이었다. 민찬기와 마재윤이 맞붙었던 선봉대결은 마재윤의 올인 러시를 민찬기가 막아내면서 MBC게임이 선취점을 뽑았다. CJ는 박영민이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는 1-1로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3세트 팀플레이부터 MBC게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정영철은 5드론 저글링 러시라는 극단적인 공격으로 서지훈에게 심한 손해를 안겨줬고, 이후 강구열의 바이오닉 병력과 합세해 한상봉을 제압했다. 서지훈이 골리앗으로 언덕을 장악했지만 강구열의 클로킹 레이스에 정리되며 MBC게임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승부의 추가 MBC게임에 기울자 전가의 보도인 '프로리그 사나이' 염보성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염보성은 속공의 달인인 '광전사' 변형태를 상대로 한 박자 앞선 경기 운영으로 낚승을 거두며 3-1 완승을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2주차. ▲ CJ 엔투스 1-3 MBC게임 히어로 1세트 마재윤(저그, 7시) 민찬기(테란, 1시) 승. 2세트 박영민(프로토스, 7시) 승 이재호(테란, 1시) 3세트 서지훈(테, 5시)/한상봉(저, 7시) 강구열(테, 11시)/정영철(저, 1시) 승. 4세트 변형태(테란, 5시) 염보성(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