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재용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후배아나운서들에 대해 “안쓰럽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나운서 송년특집 ‘너나들이’ 간담회에서 이재용 아나운서는 “요즘 아나운서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예전에는 폼 잡고 앉아있으면 됐는데 요즘 후배아나운서들 보면 참 안쓰럽다. 후배들이 연예인들 몰려있는 녹화장에 뚜벅뚜벅 혼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참 불쌍하다"며 “아나운서는 뭔가 감춰져있을 때 궁금하고 재미있는 법인데 요즘처럼 다 공개되면 하나도 재미가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그런 의미에서 이번 ‘너나들이’는 연예인들 틈에서 치이지 말고 선배들 앞에서 한번 까불어봐라. 우리 선배들이 다 받아주겠다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후배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다는 데서 기쁘고 3시간 녹화시간 동안 지겹지가 않았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고 말했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를 일컫는 말로 ‘우리말나들이’ 10주년을 기념해 아나운서들이 기획부터 제작, 연출, 출연까지 책임진 한국 방송 사상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강재형 아나운서가 기획, 연출을 맡고 중국 유학 후 본사 글로벌 사업국에서 활약한 방현주 아나운서와 전종환 아나운서가 조연출, 이재용과 최윤영 아나운서가 MC를 맡았으며 오상진, 손정은, 김정근, 서현진, 박혜진, 문지애, 허일후 등 총 20명의 인기 아나운서들이 출연했다.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의 재즈공연과 서현진 아나운서의 록밴드 공연, 아나운서들의 24시와 폭탄발언 등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은 30일 오후 1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