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처럼 떨리지 않더라고요. 떨지 않고 경기해서 이길 수 있었어요."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CJ전서 팀의 선봉으로 나와 상대 에이스 마재윤을 잡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200%이상 달성한 민찬기는 "전 경기는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떠는 바람에 졌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떨리지 않았다. 떨지 않고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마재윤의 강력한 압박 공격을 끈기 있게 막아낸 민찬기는 "상대의 올인 공격을 막는 순간 이긴 경기인데, 내가 못하는 바람에 마지막 GG를 받는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마재윤을 꺾었다. ▲ 오늘 이기니깐 MSL에서 패배가 생각난다. 이겼다면 2-0으로 앞섰을텐데 이기니깐 전에 패배가 생각난다. 전 경기는 평소 저그전에 자신이 있어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너무 떨어서 패했다. 오늘은 전처럼 떨지 않고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 마재윤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 저그 입장에서는 올인성 전략인 것 같았다. (염)보성이 말하는데 10점 만점 중에 3점 짜리 경기라고 하더라. 올인 공격을 막는 순간 이긴 경기인데 쉽게 게임을 끝내지 못했다. 워낙 마재윤 선수가운영으로 다져 놓은 상태라 이기기 힘들었다. 마지막 GG가 나오는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 무대 공포증은 극복했는지. ▲ 서바이버리그 송병구 선수와의 경기에서 우황청심화을 먹었는데도 효과가 없었지만, 다음 경기부터 이상하게 경기가 잘 풀린다. 송병구 선수를 이기면서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그 날 이후 경기가 잘 풀린다. - 목포에서는 활약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 이번 목포 팀 배틀 경기는 모두 재미있는 소위 '대박' 경기였다. 게임 양상은 생각나지 않지만 팀원들이 많이 불리했던 경기라고 말한다. 아마 끝까지 게임을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하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