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복귀한 삼성이 '서울 라이벌' SK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공동 6위에 올랐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8득점을 올린 이규섭의 활약에 힘입어 79-78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13승(13패)을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삼성의 이상민(3득점, 5도움)은 1쿼터 후반 투입된 후 고비마다 출전해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삼성으로 끌어오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4쿼터서 27득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방성윤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승부처에서 삼성의 공세를 막는 데 실패,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방성윤이 빠진 SK는 16점 차로 크게 뒤지며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이병석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SK는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문경은의 3점포와 자시 클라인허드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79-77로 추격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공격서 SK 김태술은 대선배 이상민의 공을 가로채며 고의적인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켜 79-78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서 이병석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한 게 림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승리는 삼성의 것이었다. 양 팀은 핵심인 이상민과 방성윤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주포 방성윤이 빠진 SK는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대등한 경기를 풀어갔다. SK는 삼성이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경석(10득점)의 3점슛으로 점수를 벌리며 2쿼터 3분20초경 26-21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은 이규섭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이규섭은 2쿼터 4분경 3점슛을 시작으로 득점력을 뽐내기 시작했고 이어진 공격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후 삼성은 2쿼터 7분2초경 이규섭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32-30으로 역전한 후 계속 공세를 펼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삼성은 이규섭과 함께 테런스 레더와 빅터 토마스 등이 더욱 힘을 내며 SK를 공략했고 3쿼터를 69-51로 끝냈다. ■ 26일 전적 서울 서울 삼성 79 (19-18 20-15 30-18 10-27) 78 서울 SK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