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한국 압박', "본선서는 오더 미리 안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7 07: 49

"올림픽 본선까지 룰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본팀은 스타팅 멤버를 미리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베이징 올림픽 직행으로 아시아 예선전이 끝났건만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의 '분노'는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현재 호주에 체류 중인 호시노 감독은 27일 등에 보도된 인터뷰서 이달 초 아시아 예선 한국전에서 발생한 '위장오더'에 대해 꼬인 감정을 또 한 번 발산했다. 호시노 감독은 "국제대회의 성격상,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기고 싶은 그 심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일본이 '교활한 술수를 써서 이겼다'란 말을 듣기 싫다"라고 언급, 우회적으로 한국을 비판했다. 호시노는 '일본은 야구 에티켓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란 각오를 새삼 강조하며 한국을 압박한 이중 모션을 취한 셈이다. 호시노는 "베이징 올림픽에선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각오로 할 것이다. 어느 정도의 거친(비신사적) 플레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일본은 깨끗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 여름 올림픽에서도 (위장 오더의 여지를 남겨놓은) 룰이 바뀌지 않으면 일본은 스타팅 멤버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초강경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위장오더 원천봉쇄 방책이지만 강행될 경우 국제야구 룰에 배치될 소지가 있다. sgo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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