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36) 장진영(36) 주연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최완규 주찬옥 극본, 이현직 부성철 연출)가 해리(송일국 분), 마리아(장진영 분)의 사랑이 결실이라는 해피엔딩으로 26일 종영했다. 26일 방송된 24회에서는 해리가 마담채(김미숙 분) 살인 누명을 벗고 장태성(이재용 분)은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강태혁(한재석 분)은 자신의 연인이자 마리아의 언니인 에바(유선 분)를 죽이라고 지시한 것이 자신의 아버지 강 회장(김성겸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그 중심에서 폭탄을 설치하고 마리아가 에바의 동생인 것을 알면서도 로비스트로 만들고 마리아와 해리를 곤경에 빠뜨린 것이 제임스라는 것도 알게 됐다. 마리아는 강태혁으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제임스를 찾아갔다. 마리아는 제임스를 죽이러 찾아가면서 해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진즉에 알았으면 얼마나 많은 날들이 아름답고 풍성했을까. 내 인생 퍽퍽한 모래알 같았는데 네가 있어 그래서 좋았다. 사랑해 네가 참 보고 싶다”며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마리아가 제임스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눈치 채고 그녀를 찾아간 해리는 제임스와 마리아를 두고 격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는 해리가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해리 역시 피를 흘리며 “널 지켜줄 수 있었다”며 끝까지 마리아에 대한 사랑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해리가 죽은 것 같았다. 하지만 결말에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사는 마리아 앞에 해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120억 을 들인 대작 ‘로비스트’는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로비스트의 길에 접어들어 상처를 받고 살아가던 두 남녀의 사랑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며 끝을 맺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3.0%를 기록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