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성윤이가 복귀하긴 해야 하는데..."
OSEN 기자
발행 2007.12.27 09: 08

"(방)성윤이가 빨리 복귀하긴 해야 할 텐데..." 올 시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삼성의 주포 이규섭(30)이 자신과 맞대결을 펼치던 방성윤(25, 서울 SK)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지난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SK와 경기서 28득점을 올리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이끈 이규섭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 중 방성윤에 대해 크게 걱정했다. 최근 부상으로 어렵게 출전 중인 이규섭은 방성윤에 대해 "(방)성윤이가 빠져서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부상 당한 이후 (방)성윤이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다고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성윤이와 매치업이 되었을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안나오니 그나마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빨리 나와야 할 텐데..."고 걱정했다. 그러나 인터뷰에 동석한 삼성 최고참 이상민(35)이 "정말 그렇게 생각해?"라고 웃으며 반문하자 이규섭은 "뭐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고 웃으며 말끝을 흐렸다. 이처럼 이규섭이 말끝을 흐릴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방성윤의 존재감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이날 아쉬운 패배를 당한 SK는 마지막 4쿼터서 대반격을 시도했다. 특히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지만 3쿼터서 벌어진 득점을 상쇄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규섭의 말처럼 SK는 방성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3연패를 모두 3점차 이내로 당했기 때문에 해결사 역할을 한 방성윤이 너무나도 아쉬운 한 판이었다. 과연 방성윤이 언제쯤 팀에 복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