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룹 LPG의 리더 한영(24)이 올 한해 영화계의 핫 아이템이었던 심형래와 함께 개그 코너를 꾸리는 특별한 순간을 만끽한다. 한영은 30일 방송되는 SBS ‘개그대축제’의 주요코너인 ‘건넌방에서 생긴 일’에서 코미디계의 대명사인 심형래와 함께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 코너는 임종을 앞둔 노인 역을 맡은 심형래가 옆방에 새롭게 이사온 신혼부부의 야릇한 소리 등으로 인해 좌충우돌하는 상황을 다룬다. 한영은 벽을 하나 둔 채 새댁의 역할(?)에 충실한다. 한영의 깜짝 게스트 출연은 코미디계의 거물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의 제안에 힘입었다. 한 개그 코너에서 한영을 본 적이 있다는 심형래는 이번 출연에서 한영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피력했다. 연예계 최고 롱다리 미녀인 한영을 직접 본 심형래는 “요즘 애들은 뭘 먹고 이렇게 큰 거야”라며 한참 동안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 25, 26일 심형래와 함께 리허설을 가진 한영은 “역시 대가는 다르긴 달랐다. 하는 말 모두가 좌중을 압도했다. 짧은 몇마디라도 분명히 핵심이 있었다. 예쁘게 봐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영은 ‘건넌방에서 생긴 일’외에도 수아, 연오, 윤아 등 LPG 멤버 전원과 함께 또다른 코너 ‘행님아-출생의 비밀’에도 참가한다. 여기서는 김태현 김신영과 함께 등장한 깜짝 게스트 이계인이 LPG를 다시 불러 세워 유쾌한 스토리를 풀어간다. 이번 ‘개그대축제’에는 심형래, 김미화, 김정렬, 임미숙, 김학래, 최양락, 팽현숙 등 선배와 다수의 후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현재 LPG는 겨울 싱글 ‘스키장 가는 길’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