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리그 승강제 여건을 갖추려면 N리그는 최소 18개팀, K3리그는 20개팀 이상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7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세미나'에 앞서 정몽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승강제 실시에 앞선 여건으로 하급 리그의 팀 수를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선진 축구로 도약하기 위해 K리그만 발전해서는 안 된다"라고 운을 뗀 정몽준 회장은 "여러 리그가 단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원할 것이 필요하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리그는 14개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셔널리그는 내년에 2개 팀이 늘어 12개팀, K3리그는 6팀이 늘어 16개팀으로 꾸려 나가게 된다. 하지만 정몽준 회장은 더 많은 축구팀이 창단되어 리그 승강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회장은 "K리그와 내셔널리그, K3리그는 모두 한 가족이다"며 "K3리그는 20개이상 팀으로 늘었으면 바람이며 팀이 많아져 권역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내셔널리그도 18개팀 정도가 바람직하다"며 "유럽은 1부에서 5부까지 리그가 구성되어 있으며 FA컵에서 1부 팀과 5부 팀이 대결하기도 한다. 우리도 따라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준 회장은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유치원 대회도 창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