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표 조기 소집 문제, 연맹과 협의중"
OSEN 기자
발행 2007.12.27 10: 45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대표팀 조기 소집의 뜻을 밝혔다. 허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지도자 세미나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조기 차출 문제를 프로연맹과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소집 훈련할 시간이 없다면서 "소집 훈련 가능 여부는 K리그 이사회가 열려야 풀 수 있는 문제다" 고 말해 조기 소집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만약 조기 소집이 실현된다면 골을 넣을 가능성이 많은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하겠다" 며 훈련 계획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오는 1월 4일 AFC에 월드컵 3차예선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허 감독은 "사실 경기 일주일 전에 명단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출할 명단이 큰 의미는 없다" 면서도 "선수들의 윤곽은 잡혔지만 아직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대표팀의 문은 모든 선수들에게 열려있다" 며 많은 선수들을 승선 대상으로 고려할 뜻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우선 K리그 팀들의 1월 훈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 몸상태를 체크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팀이 전지훈련을 치를 스페인에도 날아가 직접 몸상태를 볼 뜻을 밝혔다. 허 감독은 프리미어리거들에 대해서도 상태를 확인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계속 경기를 보고 있다. 또한 정해성 수석코치가 잉글랜드에서 선수들을 만나봤기 때문에 현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고 했다. 박지성이 복귀한 것에 대해 허 감독은 "교체 출전이라도 했다는 것은 몸상태가 완전해졌다는 증거" 라며 "박지성과 설기현은 앞으로 계속 몸이 나아질 것" 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동국의 대표팀 승선 가능여부에 대해 "민감한 문제" 라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징계를 풀 생각이 전혀 없다" 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허 감독은 2월에 중국 충칭에서 열릴 동아시아선수권에 대해 "우리가 소집 훈련을 할 수 있을 절호의 기회" 라며 "이 대회를 통해 전술을 다듬을 수 있다" 고 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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