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회전 프리킥' 김형범, 완벽 재활로 2008 준비
OSEN 기자
발행 2007.12.27 11: 30

'무회전 프리킥' 김형범(23, 전북)이 완벽한 재활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2005년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의 주역이었던 김형범이 부진했던 한 해를 보내고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변하고 있는 전북의 공격을 이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김형범은 지난 2007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K리그 판을 '김형범의 해'로 만들 것 같던 그 순간. 부상의 악령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후 그는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올 7월 잠시 복귀했다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서 복귀 이후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 불안이 계속되면서 우라와 레즈와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모두 패했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했다. 특히 전북의 수비 불안은 후반기 K-리그에서 9경기 연속무승(6무3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결국 시즌이 끝난 후 전북은 공수를 조율했던 미드필더 권집을 포항에 내주고 최태욱을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것은 바로 정경호와 김형범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는 복안.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 김형범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현재 김형범은 자신을 끊임없이 쫓아 다녔던 부상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현재 선수단이 휴가 중이지만 김형범은 부상을 완치하고 동계훈련에 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재활 중이다. 공격의 비중이 더욱 늘어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의 실패에 와신상담하고 있는 전북과 김형범이 과연 내년 시즌 어떤 모습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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