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52)이 전설적인 소매치기 고수로 파격 변신한다. 김해숙은 영화 ‘무방비도시’(이상기 감독, 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 제작)에서 전과 17범의 소매치기 세계의 대모 강만옥으로 분한다. 그 동안 김해숙은 많은 드라마에서 인자한 어머니 상으로 사랑 받아온 터라 파격적인 변신인 셈이다. 김해숙은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색다른 도전에 목이 말라있었다”며 “영화 ‘무방비도시’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커트 스타일로 자르고 어깨에 문신까지 새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는 “처음에는 무리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과 두려움도 앞섰지만 이제는 나이를 넘어선 화려한 도전 그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열정을 나타냈다. 외적인 변신뿐만 아니라 소매치기 고수로서 가져야 할 현란한 손기술을 배우는 기술 훈련도 돌입했다. 전직 소매치기에게 기술을 배우면서 면도칼을 놓을 새 없이 훈련에 임해 김해숙의 손은 그 누구보다 많은 훈련의 상처가 새겨져 있다. 김해숙 김명민 손예진이 만들어가는 ‘무방비도시’는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주)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