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3억원 삭감된 연봉 2억원에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12.27 14: 09

KIA 외야수 이종범(37)의 2008시즌 연봉이 2억 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이종범으로부터 2008시즌 연봉 백지위임을 받은 KIA는 올해 연봉 5억원에서 무려 3억원(60%) 삭감된 2억원으로 결정했다. 별도의 옵션 조항 없는 순수한 연봉이다. 구단은 새로운 연봉을 통보받은 이종범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다.이종범은 지난 24일 이영철 구단 부단장을 만나 차기 연봉을 구단에 일임했다. 내년 시즌 연봉에 관계없이 내년 시즌 부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은 삭감폭을 놓고 고심한 끝에 KBO 규정 40%선을 넘는 3억 원으로 결정했다. 당초 플러스 옵션 가능성도 있었지만 순수 연봉만 2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 2005시즌을 마치고 2년 총액 18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이종범은 지난 2년 동안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둬 대량삭감이 예상됐다. 계약을 마친 이종범은 "연봉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하고 있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명예회복이다. 내년 시즌이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에서 이적한 강동우는 1억3500만원에서 30% 삭감된 9450만원, 최경환은 26.3% 삭감된 7000만원 안재만은 22% 삭감된 5000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이용규는 18.2% 삭감된 9000만원으로 억대연봉클럽에서 탈퇴했다. 손지환은 7225만원(-15%), 김원섭은 4700만원(-11.3%), 홍세완은 8000만원(9.1%)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반면 포수 송산은 올해보다 11.1% 인상된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IA는 재계약 대상자 55명중 47명과 재계약을 마쳐 85.5% 재계약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계약자는 이대진, 장문석, 이동현, 유동훈(이상 투수), 김상훈, 최희섭, 이현곤(이상 내야수), 심재학(외야수) 등 총 8명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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