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정원(23, 198cm)에 최희암 감독이 높은 점수를 줬다. 인천 전자랜드의 한정원은 지난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질 울산 모비스전에서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희암 감독에게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10득점이 적을 수도 있지만 출전시간이 20여 분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한정원의 활약은 칭찬받을 만하다. 특히 최희암 감독은 한정원을 이날 맞대결을 펼쳤던 함지훈(23, 198cm)과 비교했다. 함지훈은 한정원과 대학 동기로서 나이는 물론 신체조건도 비슷하다. 하지만 함지훈은 외국인선수 앞에서도 포스트업을 할 정도로 돋보인 활약을 보였지만 한정원은 팀에서 식스맨으로 뛸 뿐이다. 이에 대해 최희암 감독은 "함지훈이 잘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정원이 함지훈보다 나으면 낫지. 못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신체적으로 봤을 때나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한정원이 밀리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한정원에게 함지훈을 막을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 말해 준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정원도 "외국인 선수들을 막기는 하지만 가끔씩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시즌 전보다 지금은 몸무게 5kg가 늘었을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며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하지만 최희암 감독은 한정원의 단점도 지적했다. 그는 "골밑으로 돌파했을 때 공간 확보 능력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희암 감독은 두 선수를 비교하면서 대학 시절도 언급했다. 함지훈은 주전멤버였고 한정원은 식스맨도 아닌 말그대로 벤치멤버였다면서 한정원을 꾸준히 연습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처음 왔을 때 3점슛도 못 쏘던 선수가 지금은 슈터가 됐다"면서 이같은 이야기를 방증했다. "함지훈의 단점은 슛이 없는 것이다. 반면 한정원은 슛도 있어 가능성이 더 많다"고 밝힌 최희암 감독은 한정원에게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정원이 최희암 감독의 바람대로 함지훈을 넘어서는 선수가 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7rhdwn@osen.co.kr 한정원-함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