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궁지에 몰린 로저 클레멘스(45)가 '뒷조사 전문가'를 고용해 증언 뒤집기에 나섰다. 는 28일(한국시간) 현역 시절 스테로이드와 금지 약물을 수차례 복용했다는 미첼 보고서의 '허점'을 찾아내기 위해 클레멘스의 변호인이 사립 탐정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클레멘스와 맥나미의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맥나미는 클레멘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1998년과 뉴욕 양키스에 몸담던 2000, 2001년 스테로이드 및 성장호르몬을 직접 주사했다고 증언했다. 이 내용은 미첼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클레멘스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사립 탐정까지 고용하고 나선 것은 클레멘스 측의 사정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클레멘스의 변호인인 러스티 하딘은 이미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만나고자 했으나 실패한 인물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후속 조치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클레멘스 측의 의도는 명백하다. 미첼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증인인 맥나미의 폭로가 거짓이라는 점만 입증하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레멘스 측은 미첼 보고서 공개 직후 수차례에 걸쳐 "선수 생활을 통틀어 어떤 종류의 금지 약물도 복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맥나미의 변호인인 얼 워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맥나미의 증언 내용 중에 빠진 부분은 없다. 클레멘스 측이 더 이상 찾아낼 게 없다"며 "미첼 전 의원의 조사는 공정하며 객관적이었다. 클레멘스 측이 뭘 찾아낸다 해도 미첼 위원회의 조사만큼 객관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워드에 에따르면 맥나미는 이미 연방 검찰로부터 강력한 조사를 받아온 데다 미첼을 만나 증언하는 자리에도 검사들이 동석했다. 이들은 맥나미가 미첼에게 거짓말을 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주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위증죄의 부담을 안고 있는 맥나미가 서슬 퍼런 검사들을 옆에 두고 거짓말을 했겠느냐는 게 워드이 주장이다. 한편 클레멘스가 출연하는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은 다음달 7일 미 전역에 방송된다. 클레멘스는 방송 녹화를 위해 이번주 텍사스주 케이티의 자택에서 CBS의 베테랑 리포터 마이크 월러스와 대담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