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트레이드 카드로 이가와 '급부상'
OSEN 기자
발행 2007.12.28 04: 4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요한 산타나(28.미네소타 트윈스) 트레이드에 이가와 게이(27.뉴욕 양키스)의 이름이 등장했다. 2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중 미네소타와 양키스의 협상 과정에서 이가와가 거론됐다고 한다. 현재로선 이가와는 '메인 카드'보다는 3∼4번째 선수, 이른바 '끼워주는' 선수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두 구단은 현재 필 휴즈, 이언 케네디 가운데 한명, 그리고 멜키 카브레라와 제프 마케스 또는 알베르토 곤살레스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이가와가 새롭게 추가될지, 아니면 휴즈와 카브레라를 보충하는 '제3의 선수'로 포함될지는 확실치 않다. 이가와는 지난해 포스팅금액 2600만 달러에 일본 한신을 떠나 양키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시즌 성적 2승3패 방어율 6.73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2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가와는 지난해 양키스와 4년 2000만 달러에 연봉 계약했다.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고, 연평균 5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받는다. 투수 조련에 남다른 능력을 보유한 릭 앤더슨 미네소타 투수코치가 이가와를 고쳐쓸 수 있다 해도 그의 만만치 않은 몸값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네소타는 보스턴과의 트레이드 협상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직전 '보스턴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논의는 여전히 소강상태다. 이밖에 트레이드 협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뉴욕 메츠와 미네소타가 여전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유격수 호세 레예스나 3루수 데이빗 라이트는 절대 못내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 페르난도 마르티네스, 투수 마이크 펠프리, 케빈 멀비, 필립 험버 등은 미네소타가 탐을 낼 수 있어 향후 진행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미네소타는 "적당한 카드가 끝내 안 나타나면 내년 시즌 개막전에 산타나를 기용할 것"이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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