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17)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피겨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SP) 부문에서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비공식이지만 김연아의 역대 최고 점수를 넘어선 아사다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와의 빅뱅을 예고했다.
등 일본 주요 스포츠지는 28일 '아사다가 27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 연기에서 72.92점을 얻어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라고 1면 톱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국제 빙상연맹 주최 대회가 아니기에 공인 세계기록 보유자는 여전히 김연아 (71.95점) 차지지만 일본 언론은 '처음으로 연속 3회전 점프를 실수없이 성공시켰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예전까지 아사다는 3회전 연속 점프를 총 4차례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점프 순간 왼발이 안쪽으로 접히는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지만 최고 레벨의 스핀을 구사해 만회했다. 또한 표현력에서도 최고 점수를 얻어냈다.
이로써 아사다는 프리 연기 득점에 따라 총점 200점 돌파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아사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총점 211.76점을 얻어 비공인 여자 피겨 최고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
*아사다 72.92점(2007년 일본선수권)
김연아 71.95점(2007년 세계선수권)
*아사다 71.14점(2006년 일본선수권)
코헨 71.12점(2004년 스케이트 캐나다)
쓰루츠카야 70.22점(2005년 중국컵)
*표시는 비공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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