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마지막에 웃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8 07: 40

KBS 2TV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정유경 극본, 표민수 감독)의 인순(김현주 분)이 극의 마지막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1월 7일 첫 방송된 ‘인순이는 예쁘다’에서 전과자 박인순은 ‘전과자’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기며 세상의 냉대와 자학으로 눈물샘이 마를 날이 없었다. 인순으로 분한 김현주는 우울한 낯빛으로 쓰러질 듯 세상과 힘겹게 싸워나갔다. 12월 27일 마지막 방송에서 인순이는 웃었다. 인순은 자신이 아닌 근수(이완 분)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그를 용서한다. 또한 상우(김민준 분)가 미국으로 함께 떠나자는 제의를 거절하고 더 당당히 세상과 맞서기 위해 한국에 남아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한다. 상우는 첫눈이 오는 겨울 일년 만에 귀국을 하고 더 밝고 당당해진 인순과 서로 행복한 미소를 나누며 재회했다. 김현주의 내레이션으로 극은 마무리됐다. “잘 가라 내 모든 지나간 순간들아. 이제 내 눈앞에는 미래만이 있단다. 그 무엇이 온대도 두렵지 않아. 난 나니까. 난 예쁘고 착한 훌륭한 인순이니까” ‘인순이는 예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지막 회를 보고 나니까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드라마가 너무 훈훈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100% 인순이가 되어준 훌륭한 연기의 김현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민준, 마지막에 눈물 쏙 뺀 이완의 눈물 연기 모두 멋졌다” “한 회도 빼지 않고 봤다. 그야말로 ‘인순이는 예쁘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가슴 따뜻한 드라마였고 저도 자신감 있게 살수 있게 됐다. 정말 좋은 드라마였다” 등등의 글이 게재됐다. 표민수 감독은 ‘인순이는 예쁘다’ 제작 초반에 “극이 끝날 즘에는 인순이를 두고 진심으로 ‘당신은 예뻐’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표 감독이 바라는 대로, 시청자들은 “인순이는 정말 예뻤다”로 예쁘고 착한 ‘인순’을 기억하게 됐다. ‘인순이는 예쁘다’ 마지막회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8.1%,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6.4%의 시청률을 얻었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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