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2007 KBS 연예대상'의 후보에도 못 오른 사실을 전하며 내심 서운함을 내비쳐 폭소를 자아냈다. 27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의 연말특집 '도전암기송'에서는 MC 유재석이 지난 22일 열린 '연예대상'에서 박명수가 수상을 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정곡을 찔렀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렇게 말하는)네가 더 나쁘다. 이번에는 좋은 소식 있을거라고 하더니만"이라며 수상을 하지 못한 서운한 감정을 특유의 솔직함으로 털어놓았다. 박명수의 서운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몸을 아끼지 않고 프로그램에 임하던 중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안줘. 이러니 내가 '무한도전'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한탄 섞인 호통을 쳐 주위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도전암기송'은 연말특집 답게 MC들과 게스트들이 동네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마침 며칠 전 초등학교가 방학을 한 터라 레드카펫 주위에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는데 한 학생이 유재석과 박명수에게 "'무한도전'이 더 좋냐 '해피투게더'가 더 좋냐"는 다소 난감한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재치있게 "어린이는 뭐가 더 좋냐"며 되물었고 어린이는 망설임도 없이 '무한도전'을 선택했다. 이에 민망해진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도' 좋지 않냐"고 다시 물었고 어린이는 너무나 솔직하게 "'해피투게더'는 잘 안본다"고 대답해 순간 MC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날 '도전암기송'에는 남희석, 박준규, 박미선, 최송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