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 따라 선수들도 연쇄 이동?
OSEN 기자
발행 2007.12.28 09: 40

지난 27일 박항서 감독이 전남의 사령탑을 맡음으로써 K리그 14개 구단 사령탑 구성이 끝났다. 올 겨울에는 영국 연수를 마치고 복귀하는 인천의 장외룡 감독까지 총 5명의 감독이 바뀌어 내년 시즌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감독들이 들어온 만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들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월에 계약기간이 끝나는 선수들이 시장에 많이 나올 예정이어서 선수들의 대거 이동도 불가피할 것이다. 우선 경남, 부산의 행보에 관심이 간다. 조광래 감독을 영입한 경남과 황선홍 감독을 데려온 부산은 2008시즌 돌풍을 다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취임할 때부터 공격축구를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정경호 등 경남 내 좋은 자원들을 대거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 중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선수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조 감독은 "국내 공격수를 키워야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황선홍 감독 역시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젊게 만들고자 한다. 이미 부산은 김창수, 최철우, 최광희, 이세인, 정성훈 등을 영입했고 다른 선수들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과 장외룡 감독이 복귀한 인천도 트레이드 등을 통해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조광래-박항서-황선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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