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TV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는 무엇일까. 영광의 수식어는 바로 ‘미이라 2’에게로 돌아갔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가 2007년 한해 동안 국내 주요 케이블TV 영화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영화의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채널 OCN에서 방송된 ‘미이라 2(시청률 4.80%)’가 전체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데스노트 : 라스트네임(채널CGV, 3.67%)’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국내 영화 ‘작업의 정석(OCN, 3.64%)’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OCN, 3.24%)’와 , ‘데스노트(채널CGV, 2.97%)’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2007년 케이블TV 인기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점이다. '미이라2'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트루라이즈' '킹콩' 등은 화려한 CG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SF 액션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전체의 80%가 SF 및 액션, 코미디 영화로 나타나 시청자들이 TV로 영화를 볼 때는 화려한 볼거리를 주는 액션 영화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6년 영화순위 조사에서는 상위 30편 가운데 50%가 한국영화를 차지한 반면 올해는 단 8편(26%) 만이 상위 30편에 들며 3위를 차지한 ‘작업의 정석’이 겨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렸다. yu@osen.co.kr 왼쪽부터 '미이라2', '작업의 정석',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