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매니아' 이승엽, 정확한 슛솜씨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7.12.28 11: 56

'저, 농구도 좋아하고 잘해요'. 요미우리 자이언츠 간판 타자 이승엽(31)이 지난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안양 KT&G 경기를 관전했다. 이승엽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 마니아. 고교 시절부터 농구공을 잡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특히 오리온스 '코트의 마법사' 김승현과는 각별한 사이. 삼성에서 뛰던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며 일본 무대 진출 후 농구장을 찾아 오리온스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 경기가 시작된 뒤 후배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승엽은 관계자 좌석에 앉아 관전한 뒤 2쿼터가 끝나자 체육관 상단의 관중석으로 이동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스가 77-104로 패하자 이승엽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바쁜 일정 속에서 오리온스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이승엽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것. 슈터의 짜릿한 손맛이 그리웠던 것일까.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관계자에게 농구공을 빌린 뒤 코트로 나섰다. 물흐르듯 부드러운 그의 타격폼처럼 슛솜씨도 선수 못지 않았다. 그가 쏘는 외곽포는 대부분 적중했다. 한편 왼손 엄지 수술 후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이승엽은 내년 1월 4일부터 경북고에서 타격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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