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귀국, "러시아로 꼭 보내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7.12.28 12: 11

'꼭 보내주십시오'. 최근 해외 이적문제로 인해 포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오범석(23)이 다시 한 번 해외 진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범석은 모스크바에서 메디컬 체크를 마치고 28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이적 문제가 정말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고 사마라 FC 사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며 "사마라에서는 나의 영입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이고 호의적이었다" 며 이적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음을 밝혔다. 오범석은 자신의 이적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에 대해 "포항 팬들 눈에는 밉게 보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분들 눈에는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다" 며 여러 의견을 다 이해하고 수렴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기회가 많은 곳에서 뛰고 싶다" 고 덧붙였다. 한편 오범석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FS 코퍼레이션의 추연구 이사는 "조만간 포항과 만나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FIFA 제소는 정말 최후의 방법이다. 거기까지 간다고는 가정하지도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의 김현식 사장은 전화 통화에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절대 내줄 수 없다" 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포항은 이미 오범석을 성남으로 이적시켰으며 성남으로 이적이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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