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떠돌았던 송종국(28)이 수원에 잔류하게 됐다. 수원 삼성은 28일 "송종국과 3년 재계약하기로 했다. 구단의 정책을 이해하고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인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 수원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빅4' 중 J리그에 진출한 김남일에 이어 송종국의 행보가 결정됐다. 그동안 송종국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후 공식적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개인 에이전시인 프라임스포츠를 통해 수원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말로서 잔류를 희망해왔고 결국 수원과 재계약에 이르렀다. 물론 송종국에 대해 국내외 구단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이 끝난 후 FA로 이적이 자유로운 송종국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풀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 의지를 나타내며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했다. 송종국의 포지션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경험을 강조하며 풀햄에 적합한 선수라고 영입 추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수원은 연봉 거품을 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후 김남일이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진출하고 안정환과 이운재의 거취도 불분명해지면서 '빅4'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송종국은 "지난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픔을 잊고, 반드시 우승 트로피로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재계약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우승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