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최고 연봉' 류현진, '나도 기록의 사나이'
OSEN 기자
발행 2007.12.28 14: 58

이만하면 '기록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듯하다. 한화 이글스 '특급 좌완' 류현진(20)이 3년차 연봉 최고액이라는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을 수립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프로야구 무대에 '괴물 열풍'을 일으켰다. 150km 안팎의 빠른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데뷔 첫 해 18승 6패 1세이브(방어율 2.23)로 다승-방어율-탈삼진 3관왕을 거머쥐며 사상 첫 신인왕과 정규 시즌 MVP를 동시 석권했다. 한화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정상급 투수로 우뚝 오른 류현진에게 2년차 연봉으로 400% 오른 1억 원을 줬다. 역대 2년차 최고 대우. '괴물' 류현진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여섯 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17승 7패(방어율 2.94)로 2년 연속 15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201⅔이닝)에 이어 올 시즌에도 200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의 위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시즌이 끝난 뒤 일찌감치 3년차 최고 대우를 보장받은 류현진은 28일 지난해 오승환이 기록한 1억 3000만 원을 뛰어 넘는 1억 8000만 원에 기분좋게 사인했다. 80% 인상률. 팀 내 투수 가운데 고과 1위로 3년차 최고 연봉 대우를 받은 류현진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에는 팀 우승과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신인왕-MVP 동시 석권을 비롯해, 2-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달성한 류현진이 내년 시즌 어떤 신기록을 세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news/html/000/823/376.html">박종호, 20% 삭감된 1억 8000만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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