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무대를 평정했던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 시티즌의 만능 수비수 장현규(26)를 영입한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포항과 장현규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이적료는 약 4억 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대전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장현규는 올 시즌까지 19경기 출장을 포함해 총 101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김호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온 장현규는 187cm, 75kg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양 발을 모두 잘 활용할 쓰기 때문에 왼쪽 수비에도 능하다. 포항이 장현규 영입을 희망했던 이유는 다가올 2008시즌 K리그와 컵 대회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 및 한중일 A3 챔피언스컵에도 출전해야하기 때문. K리그 우승 직후 선수단 보강을 천명했던 김현식 포항 사장 역시 수비진 안정을 위해 장현규를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밝혀왔다. 한편 관례에 따라 상세한 계약 조건과 연봉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yoshike3@osen.co.kr 대전 시티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