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크럼프의 극적인 역전골로 모비스 꺾고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12.28 20: 53

KCC가 종료직전 터진 브랜든 크럼프의 탭슛으로 모비스를 울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서 종료 0.3초전 터진 크럼프(15득점, 9리바운드)의 탭슛에 힘입어 86-8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연승을 거두며 17승(10패)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KCC의 노장 추승균은 이날 18득점을 올리며 KBL통산 3번째로 7600득점 기록을 돌파하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3쿼터를 11점 뒤진채 마친 KCC는 4쿼터 시작하며 제이슨 로빈슨(22득점, 3도움)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고 이후 로빈슨과 크럼프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서장훈-크럼프-로빈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위력을 발휘하며 모비스를 압도해 나갔다. 결국 급해진 모비스는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어렵게 경기를 이끌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KCC는 4쿼터 4분10초경 71-7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로빈슨과 산드린(18득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치열한 한골차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KCC에는 '해결사' 추승균이 있었다. 4쿼터 7분21초경 3점슛을 터트리며 균형을 깨트린 추승균은 이후 함지훈의 파울아웃을 얻어내는 3점플레이를 통해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산드린의 활약으로 종료 26초전 84-84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몫은 KCC의 몫이었다. 시간이 없던 KCC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종료직전 터진 브랜든의 탭슛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팽팽하던 경기서 먼저 힘을 낸 것은 원정팀 모비스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모비스는 2쿼터 중반부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모비스는 키나 영의 2점슛을 시작으로 함지훈과 김효범이 연속득점하며 2쿼터 7분경 36-25로 앞섰다. 이후 모비스는 더욱 강하게 KCC를 몰아치기 시작했고 2쿼터에서만 29득점을 뽑아내며 45-34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서장훈을 포스트에 세우고 브랜든과 로빈슨을 번갈아 투입하며 추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기세가 오른 모비스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서장훈이 3쿼터 종료직전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반전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 28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86 (19-16 15-29 26-26 26-13) 84 울산 모비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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