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인기가 국경을 넘어 수천년 다른 방식으로 쌓아온 문화권까지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배우 문소리가 지난 11월 25일 카이로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차 들린 이집트에서 “배용준 덕에 선물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문소리는 28일 밤 방송된 MBC '놀러와‘에 김정은, 김지영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문소리는 “당시 배용준 씨에게 이집트에 가게 됐다고 말하니 그곳에 자신의 팬들이 많다고 했다”며 “그 때에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정작 이집트에 도착하자 차도르를 쓴 여인들이 “문소리 씨?”하며 문소리에게 다가왔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소리가 ‘태왕사신기’에서 기하 역을 맡은 사실도 알고 있더라는 것. 놀란 문소리는 “어떻게 한국말을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여인들은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저희들은 배용준 씨 이집트 가족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현지분들이 ‘겨울연가’를 보고 팬이 된 것 같았다. '태왕사신기'도 방영이 되고 있다고 했다"며 "배용준 씨의 인기는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광범위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밖에도 문소리는 배용준이 완벽주의자라고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yu@osen.co.kr 배용준과 문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