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대전행 추진했으나 몸값 때문에 '불발'
OSEN 기자
발행 2007.12.29 08: 55

수원 삼성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신영록(20)이 한때 대전 시티즌 이적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28일 대전 구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영록이 한때 대전에 이적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었다"면서 "몸값과 이적료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대전이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팀에 이어 올림픽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신영록은 지난달 28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선수 110명 중 한 명. 16세이던 지난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일찌감치 K리그 무대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신영록은 나이가 어린 탓에 올 시즌까지 5년간 고작 31경기에 나서 5골-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쳐 프로 무대서는 국제 무대만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안정환, 에두, 서동현, 하태균 등 쟁쟁한 멤버들과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던 신영록은 이에 따라 자신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했고 대전 또한 하나의 대상이었다. 사실 대전 구단도 신영록이 이적을 타진했다는 소식을 직간접 루트를 통해 접했지만 몸값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적극 검토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수원과 재계약한 뒤 트레이드에 의해 대전으로 가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신영록의 이적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환의 중국 슈퍼리그 진출설과 맞물려 흥미를 던져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