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도전! 이승엽의 8년차 최고 연봉
OSEN 기자
발행 2007.12.29 10: 23

롯데 자이언츠 '빅보이' 이대호(25)가 8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대호의 2007년 연봉은 3억 2000만 원. 지난해 122경기에 출장, 타율 3할3푼6리 149안타 26홈런 88타점 71득점으로 1984년 이만수(현 SK 수석코치)에 이어 22년 만에 타격 부문 트리플 크라운(타격-홈런-타점)을 거머쥐었다. 화려한 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1억 3000만 원에서 146% 오른 3억 2000만 원을 받아 7년차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했다. 올 시즌에도 이대호는 거침없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고의 4구 1위(25개)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와 어깨 부상 속에서도 12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3푼5리 139안타 29홈런 87타점 79득점. 정교함과 장타력은 지난 시즌에 비해 그 위력이 배가 되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 팀내 타자 가운데 고과 1위는 당연히 이대호의 몫. 연봉 인상은 당연한 일. 과연 어느 만큼 오르냐가 관건이다. 내심 2002년 이승엽(31, 요미우리)이 기록한 역대 8년차 최고 연봉(4억 1000만 원)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롯데의 '짠물 협상' 전략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 지난 1999년 준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는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신상필벌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를 제외한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재계약율을 기록할 만큼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홀로 분전했던 이대호가 8년차 최고 연봉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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