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준호-박신양과 '황당 에피소드 3제'
OSEN 기자
발행 2007.12.29 11: 40

탤런트 김정은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28일 방송)’에 출연해 배우 정준호, 박신양과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먼저 정준호와 있었던 에피소드다. 때는 배우 차태현의 결혼식 날, 오래간만에 김정은을 마주한 정준호는 반갑게 인사하며 “어 정은아 요새 근황은 어때?”라고 물었고 이에 김정은은 그 동안의 근황을 쭉 얘기했다고 한다. 그 후 결혼식이 끝나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정준호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간 김정은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김정은을 발견한 정준호가 다시 한번 “어 정은아 근황은 어때?”라고 되물었던 것. 워낙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다보니 생긴 해프닝이다. 이에 착한 김정은은 차근차근히 근황을 열심히 설명해줬다고. 이날 김정은과 함께 출연한 시원한 성격의 문소리는 “나같으면 노망났느냐. 왜 몇 번씩 물어보느냐며 정곡을 찔렀을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준호와 있었던 두 번째 에피소드. 김정은은 정준호와 함께 FIFA 조추첨식의 진행을 맡게 됐다. 당시 정준호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양복에 실크 행커치프를 꽂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 실크행커치프가 냅킨이었다는 사실. 협찬 양복이라 행커치프를 꽂는 포켓이 뚫려있지가 않아 정준호가 고기 써는 나이프로 쓱싹쓱싹(? )했단다. 그 뒤 냅킨으로 모양까지 만든 후 옷매무새를 마무리 했다고. 다음은 박신양과의 에피소드. SBS '파리의 연인' 촬영차 파리에 가는 동안 두 사람은 옆자리에 나란히 앉게 됐다. 파리까지 가는 데는 꼬박 14시간이 예정돼 있었다. 김정은은 “박신양 씨가 가구 디자인에 참 조예가 깊더라. 14시간 내내 가구 얘기만 해서 지겨웠다”고 밝혀 웃음을 전했다. 문제는 돌아오는 비행기. 김정은은 ‘설마 또 가구 얘기 하는 것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김정은은 "할 수 없이 자는 척을 했지만 박신양 씨는 그런 날 깨우면서까지 가구 얘기를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드라마는 끝이 나고 박신양에게서 연락이 왔다. 역시나 가구 이야기. 김정은은 “사실은 가구 선물을 위해 연락한 거였다”며 “테이블 겸 의자로 쓸 수 있는 가구를 선물해 줬다”고 말했다. yu@osen.co.kr 왼쪽부터 박신양, 김정은,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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