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군복무를 마치고 무대에서 팬들을 바라보는 심정은 과연 어떨까. 가수 문희준이 지난 2005년 군입대를 마치고 처음으로 갖는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설렘’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것도 4배라는 부연설명으로. 다음은 29일 오후 일산 킨텍스 5A홀에서 열린 문희준 콘서트 기자회견 일문일답. -제대 후 첫 콘서트다. 소감은. 어제까지도 실감이 안났다. 제대 후 한달동안 밖에 준비를 못했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공연의 컨셉트는. 공연의 타이틀이 'RETURN 1996'이다. 1996년은 여러모로 많은 기억들이 존재하는 해다. 팬들과 처음 만난 해였고 이는 팬 여러분들도 같을 것이다. 당시 팬들과 처음 만났던 설렘과 그 때의 저의 모습이 콘서트를 통해 상기됐으면 하고 바란다. 연출도 내가 맡았으며 오프닝과 신곡에 제일 많은 공을 들였다. -군대 이후 콘서트 달라진 점. 체력적으로 달라졌다. 목 상태가 20대와 30대가 다르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2008년 활동 계획은. 일단은 콘서트가 첫 시작이다. 공연 후에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방송에 임하고 싶다. 2년동안 방송활동을 못했기 때문에 빨리 좋은 앨범으로 찾아 뵙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신곡의 장르는. 이런 스타일의 장르는 처음이다. 록이라는 큰 장르에도 수없이 많은 세부 장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신곡에서는 취향이 좀 달라졌다. 딱히 내가 내 음악이 어떻다고 설명하기보다는 그냥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군에 있을 때 작업을 한 건가. 군에 있을 때는 군가 이외는 생각이 안났다(웃음). 그래도 정품 CD들을 듣곤 했다. 음악의 방향성만 잡는 정도였다. 그리고 제대를 하고 난 뒤 작업을 시작했다. -해외 진출 계획은. 정확하게 나온 건 없지만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들었다. 일단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겠다. -콘서트가 10분만에 매진됐다. 기분이 어떤가. 3분의 2정도만 준비된 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오히려 부담이 되고 불안감이 커진다. 조금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고민이 많다. 일단 기분은 좋다. -‘문보살’이라는 명칭을 얻으며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어떤가. 단지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을 뿐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서로 오해를 풀기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린 거라 생각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근 살 빠진 모습이 화제인데 자기관리는 어떻게 했나. 성형수술은 안했고(웃음) 규칙적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다이어트 한지는 1년 정도 됐는데 다행히 몸이 따라줬다. 운동도 열심히 했고 식사조절도 병행했다. 앞으로도 계속 빼려한다. 문희준은 29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yu@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