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 마지막 특별치료…1일 뇌사 최종 판정
OSEN 기자
발행 2007.12.29 21: 12

‘비운의 복서’ 최요삼(34, 주몽담배)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링에서 쓰러져 닷새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최요삼이 마지막 1% 가능성을 건 특별 치료에 돌입했다. 현재 최요삼의 상태는 대단히 심각하다. 수술 이후, 뇌압 수치 변화의 폭이 심한 데다 동공도 열려 있고,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에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병원측은 29일 밤부터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마지막 특별 치료에 들어갔다. 일단 이마저도 효과가 없을 경우 내년 1월 1일을 전후해 뇌사판정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요삼의 친동생이자 매니저인 최경호 HO 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는 “일반 병원에서 시도하지 않는 치료인 것으로 안다”면서 “외부 공개는 피해 달라는 병원 측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일째 병수발을 들고 있는 최 대표는 “솔직히 살아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모든 치료법을 동원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최요삼이 다시 깨어날 가능성을 많아야 2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최 대표도 “뇌사에 빠질 확률이 70%가 넘는다는 의료진 설명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뇌사라는 최악의 경우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최 대표는 “일단 오는 31일까지 마지막 치료를 실시한 뒤 병원 측 결정에 따라 우리 가족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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