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MBC 방송연예대상’이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와 ‘무한도전’ 여섯 멤버 전원을 대상 수상자로 시상하며 막을 내렸다. MBC에는 2007년 한 해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프로그램들이 몰려있어 수상자 선정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는 짐작이 가지만 대상을 비롯해 대부분의 상에서 공동수상이 결정되면서 상의 의미를 무색케했다. 29일 밤 9시 4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이혁재의 단독진행과 아나운서상 신설, 시상자가 등장하기 전 매번 색다른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의 이색적인 연출로 눈길을 모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공동수상이 많았던 시상식이기도 했다. 이례적으로 대상은 물론이고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특별상, 공로상, 아나운서상, 인기상, PD상 등 거의 대부분의 상에서 공동수상이 넘쳐난 것. 특히 공로상, 특별상, PD상 등 의미 있는 상들에도 역시 공동 수상이 결정돼 MBC 프로그램에 기여한 모든 이들에게 골고루 상을 나눠준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게 했다. 특히 특별상에 정복기 교수, 김병욱 PD, 신지가 함께 선정돼 수상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함을 안겼다. 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특별상의 김병욱 PD와 대상 이순재까지 무려 8명이나 수상자로 선정돼 거의 주요 연기자 모두에게 상이 돌아간 셈이 됐다. 물론 올해 MBC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거침없이 하이킥',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한명한명 수상자를 선정하기까지 그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러하기 때문에 더 의미있을 수 있었던 수상의 순간이 공동수상 남발로 반감돼버려 아쉬움을 더했다. 다음은 2007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이순재, 무한도전 ▲최우수상-(코미디 시트콤) 나문희, (쇼버라이어티) 조형기, 김제동 ▲우수상-(코미디 시트콤) 엄기준, 조원석, 양희성, (쇼버라이어티) 김구라, 현영 ▲신인상-(쇼 버라이어티)올밴, 박신혜, (코미디 시트콤) 오정태, 정일우, 박민영, 이국주 ▲특별상-정복기 PB, 김병욱 PD, 신지 ▲올해의 작가상-최대웅, 이현주, 주기쁨 ▲베스트 커플상-조원석 양희성 ▲우정상-박명수 ▲공로상-신구, 송윤아, 김상호 ▲아나운서상-오상진, 서현진 ▲인기상-박해미, 김원희, 최민용 ▲PD상-이경규, 김용만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무한도전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