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역전패 당하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맨유전 3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맨유는 30일 0시(이하 한국시간)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006년 3월 29일 1-0으로 승리한 이후, 2006년 12월 17일 0-1 패배, 2007년 5월 13일 0-1 패배를 기록하며 웨스트햄에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헤딩슛으로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웨스트햄을 이를 놓치지 않고 후반 32분 앨턴 퍼디난드의 헤딩슛과 후반 36분 터진 매튜 업슨의 역전 헤딩슛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함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웨스트햄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7분 만에 웨스트햄 헤이든 멀린스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한 맨유는 다행히 멀린스의 슈팅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가면서 한숨 돌렸다. 웨스트햄으로서는 선취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멀린스의 슈팅을 포함해 웨스트햄은 경기 초반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하지만 맨유에는 호나우두가 있었다. 전반 13분 루이 사아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긱스가 왼쪽에서 정확하게 호나우두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줬다. 호나우두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머리를 이용, 골을 만들었다. 빠르게 골대를 가른 호나우두의 헤딩슛은 로버트 그린 골키퍼가 손을 쓰기 전에 들어갔다. 0-1로 끌려가던 웨스트햄은 전반 35분 놀베르토 솔라노의 슈팅으로 상대 골대를 위협했지만 토마시 쿠시착 골키퍼가 겨우 걷어냈다. 후반 들어 맨유는 21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호나우두의 킥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웨스트햄이 공세에 나섰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앨턴 퍼디난드가 동점골의 주인공이었다. 2개월간의 부상 공백을 깨고 그라운드에 나선 퍼디난드는 맨유의 리오 퍼디난드와 형제 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32분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웨스트햄은 후반 36분 매튜 업슨이 맨유의 밀집수비를 뚫고 점프 헤딩슛을 골대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동점골이 터진 이후 우웬 하그리브스 대신 나니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실패하며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웨스트햄전 3연패를 당한 맨유는 2007년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장식하고 말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