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다.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 협상이 모두 결렬되고 말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밤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한국인 스트라이커 조재진의 뉴캐슬 이적이 불발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아예 다뤄지지 않던 조재진의 뉴캐슬 입단 소식이 처음으로 흘러나온 것은 28일. 뉴캐슬 지역 일간지 ‘라이브 저널’은 조재진과 뉴캐슬 구단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모든 상황이 뒤집혔다. 팬 사이트인 NUFC.com이 조재진의 입단이 불발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불길함을 안긴 뒤 다양한 매체가 그 뒤를 따랐다. 팬 커뮤니티에 불과한 탓에 NUFC.com의 기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신빙성이 별로 없어 보였으나 후속 보도들은 현지 언론에 의해 작성됐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도 나름 타당했다.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를 향한 조재진의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협상 루트를 뉴캐슬에 한정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BBC 스포츠 온라인과 AFP 통신 등은 뉴캐슬 입단에 실패한 조재진의 차기 행선지로 풀햄 FC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직접 거론해 흥미를 끌었다. 한편 조재진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십 진출을 꿈꾸며 줄곧 잉글랜드 무대만을 고집해왔기 때문에 벨기에, 네덜란드행은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