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특급 미드필더’ 김두현(25)의 잉글랜드 진출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조재진의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이 무산된 가운데 2부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두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화될지 모르는 게 해외 진출.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이 모처럼 김두현 소식을 전했다.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웨스트 브롬위치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공은 성남 측으로 넘어갔다. 모든 일은 그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우리는 김두현의 임대를 원한다”고 못박았다. 결국 무조건 임대하겠다는 웨스트 브롬위치의 입장은 예전과 비교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성남의 최종 결정만이 남은 것이다. 성남은 현재까지 입장을 일체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적 과정에 대한 물음에 “아직 진행 중에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할 뿐이다. 당초 성남이 예상했던 김두현 이적 데드라인은 12월 말. 하지만 2008년 새해까지 고작 이틀만이 남아있어 협상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실 김두현에게 이번이 마지막 찬스일 가능성이 높다. 병역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국제 무대서 딱히 내놓을 만한 성적이 없는 탓에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은 어렵다. 국제 이적시상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국내의 한 에이전트는 “웨스트 브롬위치로서는 김두현을 영입하는 것 자체가 모험인데, 막대한 이적료까지 바라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냐, 아니면 이적 포기냐…. 웨스트 브롬위치가 공을 넘긴 상황에서 김두현과 성남이 내릴 결단이 궁금하다. yoshike3@osen.co.kr . . . . .
